[김해 가볼만한곳 추천]김수로 왕비릉(허황옥) 쉬엄쉬엄 걸을수 있는 산책길~~

 

아침부터 날이 덥습니다. 아이를 데려다주고 곧장 집으로 들어가기 뭐해서 김수로 왕비릉에 잠시 잠깐 들렸어요. 왕비릉 뒤편으로 우거진 소나무 숲이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김수로 왕비릉(허황후릉)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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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왕비릉 들어가는 입구

김수로왕비릉

 

 

김해 구산동에 위치한 김수로왕비릉입니다.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의 능입니다. 구지봉으로 내려오는 구릉에 위치해 있고 주변이 소나무 숲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120

 

▶규모(면적)

3만 2920㎡

 

▶관람안내

 

 

▶입장료

무료

 

▶주차장

김수로왕비릉 주차장

 

 

김수로 왕비릉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김수로 왕비릉 안에는 숭보재, 외삼문, 홍살문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곳도 있어 들어갈 수 없어 아쉽기는 했습니다. 또한 경내에는 화장실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김수로 왕비릉 경내에는 파사석탑이 있는데요. 원래는 김해시 호계사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해요. 생긴 모양은 커다란 돌들을 쌓아 올린 돌탑으로 보입니다. 이 파사 석탑에 대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삼국유사 출처>

서기 48년 수로왕비가 인도에서 올 때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배에 싣고 왔던 것으로 기록하였다. 파사석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돌로 닭 볏의 피를 떨구면 굳지 않는다고 하는데, 김해시의 향토사학자가 이를 확인하였다고 한다.

 

 

 

 

파사 석탑의 돌들이 참 신기하기도 하는데요. 닭의 피를 떨구면 굳지 않는다... 라니 원래 피는 시간이 지나면 응고가 된다고 배웠는데..... 파사 석탑의 돌들은 피의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일까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돌이라고 하니 신기방기했답니다.

 

 

 

 

김해는 가야 시대의 유물이 많이 매장이 된 지역이기도 하지만 나름 김해시에서 관리도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김수로 왕비릉 주변은 잔디로 뒤덮여 있고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시원해짐을 느낍니다. 오늘 좋은 기운 받고 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수로왕비릉 경내에는 수도 시설도 있었어요. 물고기 두 마리가 입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장식용은 아니겠지 싶어서 물을 틀어 보니 시원한 물이 흘렀습니다. 왕비릉 근처에 산책만 왔지 이런 시설이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어요.

 

 

 

김수로왕비릉은 조선시대에 정화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진으로 보이는 능비와 상석은 1647년에 설치된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릉이 꽤 큰 편입니다. 지름은 16~18m이고, 높이는 5m입니다.

 

 

 

 

초록색의 잔디밭으로 둘러 쌓여서 그런지 눈이 정말 시원해집니다. 잔디가 자라면 시설 관리하시는 분들이 능의 맨 꼭대기에서 잔디 깎으십니다. 산책하다 우연히 봤는데요.

 

기계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작업을 하시던 모습이 신기했었어요. 항상 덥수룩하게 자라는 잔디들을 어떻게 손질하나 궁금했었거든요.

 

 

 

 

김수로왕비릉은 돌담으로 주변을 둘러서 유적지로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주변은 왕비릉 뒤편으로 소나무들을 식재해 소나무 숲이 형성돼 있어요.

 

 

 

 

깊은 산속에 온듯한 느낌을 받는 소나무 숲입니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로 인해서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소나무 숲에 들어가면 머리가 맑아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산림욕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좋게 한다고 알려졌어요. 정신을 맑게 해주는 소나무숲입니다.

 

걷다 보면 맨발로 숲길을 걷는 분들이 있어요. 이곳은 맨발로 걸어도 좋을 만큼 청정 구역입니다.

 

 

김수로왕비릉 소나무숲에서 보이는 구산동고분군 모습

 

 

또한 김수로왕비릉 근처에 구산동고분군도 있어서  멀찍이 볼 수 있습니다. 거리는 100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구산동 고분군은 6세기말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금관가야 멸망 후에 남아 있던 왕족의 무덤 또는 신라 지배층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어느 분의 무덤인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신분이 높은 분들의 무덤은 굉장히 큽니다.

 

 

김수로왕비릉 소나무 숲 입구

 

 

소나무 숲길을 다  돌려면  느린 걸음으로 5~1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천천히 산림욕을 하다 보면 시간이 어느새 흘러가더라고요.

 

특히 여름철엔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최고의 힐링장소입니다. 소나무 향기가 솔솔~~~ 정말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산책길 추천입니다. 덤으로 주변 가야시대의 유물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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