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해 지혜의 바다에 빌린 책들을 반납하러 갔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연체시킬까?? 하다가도 아이 학교 등교시키고 콧바람 쐬러 다녀왔다.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들어갈 수 있고 나처럼 일찍 온 사람들도 많았다.
주촌 수변공원 '작은 습지' 테크길 산책로
카페가 있던 학교 건물은 한참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 예전 주촌초등학교 건물이라 리모델링한 후의 모습도 궁금하다. 도서관에 오늘은 바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입구에 있는 무인 반납함에 대출도서를 반납했다.
집에 갈려던 찰나에 도서관 맞은편 저수지를 봤다. 몇 번이고 지혜의 바다 도서관 방문을 했지만 눈여겨보지 않은 곳이다. 마침 며칠씩 내린 비로 저수지는 물들로 꽉 차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했지만 호수 옆 '딱 봐도 테크 길'이 있었다. 나무로 된 테크길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일명 주촌 수변공원 '작은 습지'로 불리는 곳이다. 습지라고 하기엔 며칠째 내린 비로 저수지가 되어 있었다. 맹꽁이의 서식지라고 한다.
습지이긴 하나 깊은 수심이기에 수영 금지라고 돼 있다. 설마 이런 습지에서 수영하는 무모한 사람은 없겠지만 이런 팻말이 있는 걸 보면 예전에 수영했던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걷다 보면 광장도 있고 아이들 놀이터며 운동시설들도 갖추어진 곳이다. 나름 작은 공원임에도 있을 건 다 있다.
드디어 테크 길 입성이다. 왜 나는 이런 나무로 된 테크 길만 보면 걷고 싶어 지는 걸까?
하늘은 잔뜩 성난 얼굴이다.비가 올려는지 습한 기운이 감돈다. 하지만 습한 기운을 싱그러운 풀들과 나무들이 이겨내고 있다.
직선 코스의 테크길이 펼쳐지더니 이내 구불거리는 테크길이 눈이 보인다. 눈앞에 펼쳐진 작은 언덕배기 과수원이 눈에 들어온다. 눈이 시원하다 못해 정신까지 맑아진다. 저 초록색의 언덕 배기에 어떤 나무가 자라나는 걸까?
테크길 옆 습지에는 노란 붓꽃들이 피어있다. 어릴 적 시골길을 걸어 학교를 다녔던 나는 강가 옆에 핀 붓꽃을 많이 본 적이 있다. 도시에 살면서 계절 감각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 오니 봄이 지고 있다.
테크 길 옆에 난 나무와 꽃들이 어서 오라고 나를 반겨준다. 살짝 내밀어 인사하는 것 같다. 초록은 치유의 색이 맞나 보다. 보고 있으면 우울했던 기분이 사라지고 앤돌핀이 마구 솟구친다. 어차피 인간도 자연의 부산물이니 들에 핀 꽃과 나무들도 같은 지구 종족 아닐까?
멀리서 봤던 언덕배기에 정체 모를 나무들의 존재를 조금 있으면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저런 아름다운 초록으로 뒤덮인 나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걷고 싶어 가고 있다.
언덕배기 나무들의 정체는 바로 감나무였다. 김해 진영단감은 정말 유명한데 감나무 산지인 것이다. 노란 감꽃이 지고 감나무 열매가 조그맣게 열려 있다.
물속에 비친 나무 그림자들이 참 이쁘다. 책 반납하러 왔다가 집에는 안 가고 산책하는 오늘이 좋은 날이다.
앞으로 전진하고 싶었지만 테크길이 마지막이라 더 이상 걷고 싶은 미련은 없어졌다. 다시 후진해서 지혜의 바다 도서관에 가야 한다. 내 차가 거기에 주차가 돼 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에 물속에서 한 생명체를 발견했다. 거북이 모양처럼 생긴 자라였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어느새 유유히 사라져 버린다. 맹꽁이 서식지라고 해서 맹꽁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라도 있다.
혹시라도 김해 지혜의 바다에 오신다면 길 건너 수변공원에 산책하러 가보는 걸 추천한다. 짙은 녹음과 여름의 향기 그리고 정겨운 테크길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산책길 치고는 정말 짧지만 나름 걷기 좋은 길 추천이다.
위치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서부리 1541번 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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