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 혈액형과 Rh혈액형

 

 

 

 

혈액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순환하여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1분에 한번 정도 운동을 심하게 했을 땐 20초에 한 번 정도 온몸을 순환하는 피 속에는 각종 영양소와 산소가 풍부히 들어 있습니다.또한 한 사람의 피의 양은 몸무게에 비례합니다. 1킬로그램에 80밀리리터 정도이므로 체중이 60kg인 사람의 순액량은 약 4.8리터가 됩니다.

 

 

 

오늘은 사람마다 다르게 가지는  ABO 혈액형과 RH 혈액형에 대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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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의 유래

 

혈액형은 1900년 오스트리아인 칼 란트수타이너가 발견했습니다. 수술 등으로 출혈이 심할 때 수혈을 받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기본이지만, 혈액형이 발견되기 이전의 수혈은 매우 위험한 치료 행위였습니다.

 

혈액형이 발견되기 이전의 수혈은 원기를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열이 나거나 까무러치고 검은 소변을 보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혈액형끼리는 응집과 용혈 즉 적혈구의 세포막이 파괴돼 그 안의 헤모글로빈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현상이 일어나는 사실을 몰라 벌어진 일들이었습니다.

 

 

 

란트슈타이너의 실험

동물 양의 적혈구와 개의 혈청을 섞자 순식간에 양의 적혈구가 응집되고 용혈 되는 것을 지켜본 뒤 사람의 혈액 속에도 다른 사람의 적혈구를 응집하고 용혈 시키는 성분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제자들의 피를 뽑아 서로의 적혈구와 혈청을 섞어보는 연구를 진행해 사람의 혈액 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응집시키는 알파와 베타 두 가지 응집소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혈액형의 분류

알파 응집소에 응집이 일어나는 혈액을 A형,베타 응집소에 응집이 일어나는 유형을 B형, 두 가지 응집소 모두 응집이 일어나는 유형을 AB형, 두 가지 응집소 모두 응집이 일어나지 않는 유형을 O형이라고 합니다.

 

혈액형의 분류는 수혈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으며 그 공로로 란트슈타이너는 193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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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 혈액형 발견

 

 

란트슈타이너는 1940년 붉은 털 원숭이를 이용해서 Rh 혈액형도 발견했습니다. 붉은 털 원숭이의 혈액을 토끼에게 주사한 뒤 토끼의 혈청을 추출해 사람의 혈액과 섞었을 때 응집이 일어나는 혈액을 아르 에이치플러스(Rh+), 응집이 일어나지 않는 혈액을 아르 에이치 마이너스(Rh-)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붉은 털 원숭이로 실험했다고 해서 이 혈액형을 'Rhesus'의 첫 두자를 따서 'Rh혈액'이라 한 것입니다.

 

Rh-혈액형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 0.1~0.3퍼센트밖에 안될 정도로 매우 드물어 Rh-혈액형 환자가 긴급하게 수혈을 받아야 할 경우엔 문제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백인에겐 Rh-형인 15~20퍼센트로 비교적 흔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Rh 혈액형은 임신과 출산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Rh-형인 여성이 Rh+형인 남성과 결혼해서 Rh+형인 아기를 임신하면 출산 또는 유산 과정에 아기의 피가 엄마 피 속으로 일부 들어가 엄마의 피 속에 Rh항원에 남아 있게 되는데 엄마가 또다시 Rh+형인 아기를 임신할 경우 이 항체가 아기의 적혈구를 용혈 시켜'신생아 용혈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Rh-형인 여성은 아기를 한 명밖에 못 갖는다고 알려졌으나 요즘엔 임신 중반기와 출산 직후 'Rh 면역 글로불린'이란 주사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한편 Rh-형인 남성은 아내가 Rh+형이든 아기를 갖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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